최근 뉴스기사를 보면 국내투자자 및 젊은 2030대 투자자들이 국내주식을 매도하고 해외주식으로 갈아타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나 또한 국내주식을 하다가 비중을 줄이고 해외주식투자를 시작한 해외 주식 어린이(주린이)다.
아무리 주변사람들에게 해외주식을 하라고 추천을 해줘도 열명 중 한명이 계좌만들고 시작한다. 10%면 그래도 입이 아픈 효과가 있는건지.
미국주식을 사서 보유하니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워렌버핏이 한말이 이해가 간다. 장기로 묻어둬라. 사고 안팔아야한다. 뭐 이런말들... 국내에서는 씨알도 안먹히는 소리인데 미국주식 직접해보니까 왜 워렌버핏이 저런말을 하는지 알 것 같다. 그리고 본인이 투자에 성공한 이유는 미국에서 태어났기 때문이라는 표현도 알 것 같다. ㅜㅜ
투자한다고 미국 유명 투자자의 책을 읽으며 투자마인드를 탑재 했는데 미국주식환경과 한국주식환경은 완전 다르다.
왜 미국을 경제 선진국이라고 하는지 한국과 비교하면 빠르게 답 나온다.
1. 해외기업들의 주주 친화적인 기업환경
미국 기업들은 오너가 직접 IR(투자설명회)도 하고 기업실적 브리핑도 하면서 질문도 받는다. 질문에 대답 잘 못한다 싶으면 주가가 바로 하락한다. 그리고 주주들이 실적안좋으면 따지고 경영진 교체도 요구한다. 그러나 한국기업들은 왕조시대에 사는듯 한번 회장은 영원한 회장님이다. 기업을 말아먹고 경영 방만을 해도 그들의 성은 견고하다. 그리고 미국기업들은 벌어들인 금액의 50%정도는 주주에게 돌려주는데 한국기업은 15%정도 주주에게 환원한다. 벌어서 다 기업가 주머니로 들어간다. 물론 감사하다는 인사도 없다. 요즘에나 삼성전자, 포스코등이 분기배당을 해준다. 엄청 많은 상장사 중에 주주환원정책을 펴는 회사는 거의 없다고 본다..
2. 분기배당, 월배당으로 지속적인 현금흐름 창출
한국주식은 거의 연말배당락을 기준으로 4월에 한번 배당을 준다. 그런데 배당락 전에 오르다가 배당락 후 배당주는 만큼 주가가 빠지니까 배당을 주는 건지 시세차익을 얻으라는 건지 헷갈릴때가 많다. 그러나 미국주식은 3개원 분기마다 배당을 주고 매월 월세받는 것처럼 배당을 주는 기업이 많다. 배당금도 적게는 주가의 1%-12%까지며 분기별로 나눠주니 주식보유로 예적금 이자보다 훨씬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그리고 배당락으로 인해 주가가 하락하는 폭이 적다. 배당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다시 재투자 하거나 인출해서 사용해도 기분이 매우 좋다. 분기, 월 배당을 잘 활용하면 매월 배당받는 시스템을 마련할 수 있어서 제2의 월급을 받는 기쁨을 느낄 수 있다.
3. 글로벌시대 자산분산으로 위험분산
국내주식은 작년 8월부터 무역분쟁이며 바이오쇼크에 일본과의 무역전쟁 등으로 조용할 날이 없었다. 시끄러운 것 뿐 아니라 투자금도 훨훨 날아갔다. 무슨일이 터질때마다 국내 개미투자자들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기력에 휩싸였다.
글로벌시대에 내 자산만 한국주식시장에 갇혀있는 것이다. 중국펀드, 베트남펀드 기웃거려봐야 수수료 떼고 환차손 입고 하면 손에 쥐는 돈은 별로 없다. 금융회사가 수수료로 우리 돈을 야금야금 빼가고 있는 것이다.
이럴수록 공부해서 내돈을 지켜야 한다. 한국최고의 기업인 삼성에 투자하듯 미국 최고의 기업인 아마존, 구글, 스타벅스, AT&T, 코카콜라, 나이키 같은 글로벌 기업에 투자하는게 펀드가입보다 안전할 수 있다.
4. 국내증시보다 변동성이 적음
앞서 말한 것과 같이 한국은 제조업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이기에 국제 시장변동에 타격이 크다. 미국 중국 일본이 싸울 때마다 우리는 새우등 터지고 돈도 날라간다. 그렇다고 해법이 있는 것도 아니다. 계속 기다리고 기다리고 존버해야 원금을 찾을 수 있는 감사한?? 상황이 온다. 그동안의 기회비용은 모두 날리는 셈이다.
그러나 미국은 크게 변동성이 없다. 기업의 실적이 매우 나쁘거나 분식회계이슈, 기업인수합병 (M&A)가 실패할 것 같다는 전망이 나올때 빼고는 주가가 흔들림이 없다.
4. 오너리스크, 회계리스크가 적다.
한국 기업에 질린 이유는 이거다. 오너리스크와 분식회계의 불공정성.
한국 기업은 가업을 대대손손 물려준다. 창업자의 마인드는 좋았을 것인데 시간이 지날 수록 퇴색되어 기업을 망친다. 그러나 지배구조는 견고해서 아무도 제제 할 수가 없다. 그때마다 개미 투자자는 눈물의 투자금을 날린다. 게다가 분식회계로 기업가치를 훼손해도 처벌은 솜방망이다. 대체 기업 대차대조표와 재무제표를 믿지 못하면 뭘 보고 투자해야하나. 한국에서는 투자자가 호구인듯.
6. 개미 눈물 흘리게 하는 공매도가 없다.
주식을 시작하고 회사 실적이며 전망은 괜찮은데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로 주가가 작살난 적이 있었다. 그때 조사하면서 알게된 공매도. 작정하고 팔면 장사가 없다. 그런데 주식대여한 사람은 국민연금. 하아....
빠른 손절로 피해는 크지 않았지만 어이가 없었다. 이런 불공정한 투자필드에서 개미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 국민청원 게시판에 공매도 금지하자는 것도 있던데 과연...
이런 이유에서 나는 국내주식보다 미국주식을 선호한다.
물론 미국주식에게 뒷통수 맞을 수도 있겠으나. 한국주식만 할까.
같은돈이면 최대의 효율을 주는 기업에 투자하는게 투자자의 자세.
이글을 보고도 고민된다면 일단 1주만 사보자.
돈들어가면 자동으로 공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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