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부자학개론

YOLO vs FIRE

반응형

 젊은 세대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하는 대표 단어가 2019년도에는 욜로(YOLO)였다면 2020년에는 파이어(FIRE)가 되지 않을까 싶다. 라이프 스타일도 양극화를 보이고 있는데 워라밸을 중시하고 개인의 자유를 위해 현재를 사는 욜로족과 현재의 삶을 통제하고 절제하여 일찍 은퇴해서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파이어족이 있다. 둘은 전혀 다른 생활방식을 보여주지만 그들이 원하는 삶에 대한 의미는 같다. 둘다 모두 자신의 인생에서 자유로운 시간을 중요시한다. 다만, 현재 를 즐기면서 천천히할건지 현재는 고통스럽지만 미래를 위해 참고 견딜지의 차이다.

 

 우리 부모님 세대에서의 은퇴는 50대에서나 생각했었지만 최근에는 20,30대들이 은퇴를 생각하며 살아간다. 30대에 결혼해서 아이를 낳아키우고 교육시키고 내집마련하면 50대가 되는데 그 이후에 근로소득 없이 은퇴를 하려면 또 다시 직장을 구해야한다. 화이트 칼라 직종이 계속 유지되면 좋겠지만 한국사회에서 50대에 재취업을 하기는 쉽지가 않다. 계속적인 희생과 삶의 여유가 없이 생존을 위해 생활비를 벌어야만 하는 부모님세대의 상황을 보고 자란 20.30대는 당연히 비혼을 선언하고 직장은 월급 받는 시간만큼만 일하고 나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 할 것이다.

 

 사회에서는 저출산이 문제라고 하지만 20,30대에게는 와닫지 않는다. 나하나 건사하기도 힘든 세상이기 때문이다. 20대에게 아프니까 청춘이다. 도전의식을 가져라. 이런 막말을 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있을지 모르겠다. 좋은 직장은 사라져가고 아르바이트 자리 구하기도 쉽지 않다. 대학 학비는 학자금대출로 쌓여있고 집값은 월급을 30년 모아도 살 수 없다. 젊은 세대에게 아직 기회가 있을까. 로또나 유명 유튜버가 되서 신분상승을 하는 길 말고 한국사회에서 계층사다리를 오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학교는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지 않는다. 그저 회사에서 필요한 인재상이 되길 원한다. 지각하지 않고 학교에 나가 주어진 과제와 숙제를 정해진 시간에 하고 주기적으로 시험을 보고 누가 잘했는지 줄을 세운다. 학교를 졸업한 후에는 회사에 출근하고 주어진 일을 처리하고 인사고과를 받고 누가 우수사원인지 상장을 준다. 이게 정말 아이들에게 필요한 교육과정일까.

 

 나는 욜로가 나쁘다. 욜로 욜로하다가 골로간다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은 본인이 결정하는 것이다. 벌어들인 돈을 모두 사치품을 사는데 사용하거나 술을 마시는데 쓰는 것을 찬성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을 위해 여행에 투자하는 것,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일들을 탐색하는데 사용하는 자기계발비, 기분전환을 위해 영화를 보거나 공연, 전시를 보는 것들 모두 자기 자신을 위해 필요한 일들이다. 욜로를 한시대의 트렌드라고 보고 장점을 취할 수 있다면 타인이 욜로족이라 한들 다른사람들에게 무슨 피해가 될까.

 

 얼마전 tvn에서 방영한 파이어족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보고 2020년에는 한국에도 파이어족이 많이 생겨날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파이어족은 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 의 약자다. 경제적으로 독립해서 빨리 은퇴하자는 취지다. 그런데 조건이 있다. 고소득 전문직 직장을 가진 사람들만 실행할 수 있다. 아니면 직장을 다니면서 사업을 하고 블로거로 활동하고 하루하루를 돈버는데 집중해야 한다.

 

 

 월 1000만원을 버는 사람이라고 하면 수입의 50%이상을 저축해서 100만달러(한화 12억)을 빠르게 만들고 30대에 은퇴하는 것이다. 투자수익을 생각하지 않고 단순계산하면 500만원씩 1년 모으면 6천만원인데 이 과정을 20년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달에 500만원을 저축할 수 있는 직장인이 얼마나 될까.

 

현실적으로 투잡과 부업을 하지 않는 보통의 직장인은 조기 은퇴가 힘들다. 그렇기에 욜로족이 되고 싶은 충동이 생길 것이다. 나도 비현실적인 돈을 만들기 위해 500만원을 저축한다는 것보다 가진 것에 만족하고 현재를 즐기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고소득자가 아니라고 해서 실망하지 말고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는 주식이나 부동산을 시작하거나 추가 수입을 올릴 수 있는 부업을 시작해야 돈에서 자유로워지지 않을까. 직장인인데 스마트 스토어로 한달에 100만원씩 번다는 블로거를 본 것 같다. 한달에 500만원씩 저축은 못해도 종잣돈 모아 산 땅이 2배 뛰고 이런 경우가 로또 확률보다 높다. 꾸준히 모으는 것이 자신 없다면 자산을 뻥튀기 튀기듯 해주는 지렛대를 이용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