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층의 정의는 경제적 수준이나 사회문화적 수준이 중간정도 되면서 스스로 중산층 의식이 있는 사회집단을 가리키는 사회학 용어이다. 중산층의 기준은 따로 없지만 OECD에서 쓰는 중위소득인 50-150%에 속하면 중산층으로 본다. 소득 50%이하는 빈곤층, 150%이상은 상위층이다.
한국의 중산층 형성은 역사가 오래 되었지만 현대적 의미의 중산층은 일제강점기에 비로소 나타난다. 광복 후 1950년대 말까지 중산층은 농지개혁과 6.25전쟁을 지나며 자영농민과 공무원 기관의 관료들이 중산층의 다수를 차지하게 된다. 그러나 1960대 공업화를 맞이하면서 정부, 기업 및 서비스를 중심으로 하는 경제구조에서 신 중산층이 생겨나게 된다.
1990년대 중산층의 비중이 50%를 넘어 최대점을 찍게되고 농어민 중산층은 줄어들고 전문직, 기술직을 직업으로 하는 중산층이 증가하게 된다.
한국사회의 구성원중 60%의 사람은 자신이 중산층이라 믿고 살아간다. 그러나 중산층의 비중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소득감소, 부채증가, 불안정한 일자리로 중산층은 몰락하고 있다. 빈익빈 부익부의 양극화 시대에서 중간역활을 하던 중산층이 점차 소멸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사회에서 중산층이 상위층으로 가기 위한 방법은 어렵지만 중산층에서 빈곤층으로 가는 방법은 너무 많다. 가족 중 아픈사람이 있거나 퇴직금 사기를 당하거나 창업했다가 망하면 다시 일어설 수 없는 구조다. 그렇기 때문에 중산층은 줄어들고 빈곤층은 시간이 지날 수록 늘어난다. 이는 한국뿐 아니라 대부분의 국가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외국의 중산층 기준과 비교하면 한국에서 중산층의 의미는 경제적인 측면이나 학력 위주의 평가로 인식된다. 남에게 보여지는 부분에 중점을 둔 것 같다. 오히려 조선시대 중산층의 기준이 더 선진국과 비슷하다.
2019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2019년 3월말 기준으로 가구평균 소득은 5828만원, 자산 4억 3191만원, 부채 7910만원으로 순자산 3억 5281만원이다. 전체가구의 63.2%가 3억 미민의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10억이상 보유한 가구는 6.8%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중산층 60% 중 절반은 경제적 빈곤을 겪는다. 월 수입이 500만원이면 중산층으로 분류되지만 집대출금에 아이교육비, 생활비를 충당하고 나면 실제로 저축할 수 있는 여력은 없다. 여가나 취미생활에 쓸 돈은 더더욱 없다는 이야기다. 500만원 벌어 매달 500씩 다쓰면 은퇴시점에는 빈곤층으로 전락할 수 있다. 노동소득은 언제나 지속되지 않는다. 지금 수입이 중산층에 해당 한다 하더라도 투자와 공부를 항상 병행해야 중산층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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