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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학개론

한국가계의 자산배분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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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전국적으로 미분양들이 해소되고 외곽의 인기없던 아파트도 마구 팔려나간다. 금리인하와 정부정책의 영향으로 시중의 유동자금은 매일매일 늘어나고 있다.

 

 그렇듯 한국인은 부동산을 사랑하고 재테크 1순위로 여긴다. 다른 국가에 비해 한국인의 자산 중 부동산의 비중은 80%로 매우 높다. 미국 및 일본의 30-40%대는 상대도 안된다. 20%정도만이 금융자산인데 이중에서도 원화로 예금하는 형태일 뿐이다. 이 경우 글로벌 경제위기가 다시 한번 온다면 위험을 헷지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현대경제연구원과 메트라이프사가 실시한 설문에 의하면 외화자산(달러, 엔화, 위안화)등을 가진사람은 전체의 10%수준이다.

 

 더 중요한 것은 소득과 자산규모가 클수록 외화자산을 보유함으로써 혹시나 모를 상황에서 위험을 회피할 수 있도록 자산을 분산해 둔다는 것이다.

 

 부동산은 수익형으로 현금흐름을 창출 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 시세차익으로 투자수익을 얻게 된다. 한국의 부동산 불패를 믿고 모든 자산을 부동산에 묻는 것은 다소 위험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한국인의 삶이 왜 팍팍한가에 대해 한 학자는 한국인의 기형적 자산구조를 꼽았다. 2018년 가구당 평균 자산은 4억 1596만원이다. 이 중 20%는 8천만원 정도로 배당이나 이자소득없이 근로소득으로 대부분의 생활비를 해결 해야한다는 소리다.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부동산 비중이 40%내외인데 한국인만 80%에 육박한다. 그것도 살고 있는 집 한채를 무리하게 유지하면서 버티기 때문에 여유자금이 없어 자산액은 10억인데 가용자금은 1억도 안되는 경우가 많아서 삶에 여유가 없다는 인터뷰를 보고 수긍한 적이 있다.

 

 나만 하더라도 자산의 85%가 부동산이고 15%정도가 예금이나 주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니 항상 현금이 없고 아끼며 살게 된다. ( 2019년에는 해외주식을 통해 외화자산을 늘리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60대는 80.7% 50대는 76.3%, 40대는 72.5% 30대는 49.2%의 비율로 부동산을 가지고 있다.  부동산에 편중된 80%를 부동산 40: 국내주식 10 : 해외주식 20: 채권: 10 현금 20 의 비중으로 유지하려고 노력중이다.

 

 한국은 저장상, 저출산고령화, 경제성장률 2%대를 보이며 장기 침체의 신호를 보내고 있다. 이런 때 일수록 다양한 금융정보를 얻어 자산비중을 조절해야 한다. 베트남이나 중국만 해도 7%정도의 경제성장률을 보이며 투자가 활발하다. 일반인들이 경제위기를 피하는 방법은 없지만 자산을 분산시켜 위험을 최소화하고 기다리다 보면 경기 회복 국면을 맞이 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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