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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미국이 통화량을 늘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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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은 기축통화국이다. 세계 대부분의 나라에서 달러를 사용 할 수 있고 무역에서도 달러의 사용비중은 매우 높다. 그런 미국이 코로나로 위기에 빠진 자국의 기업들의 파산을 돕는다는 명분하에 회사채를 매입해주고 자국국민에게 1인당 1200달러의 현금을 살포한다.

 

 

 이렇게 풀린돈들은 주식시장으로 투입되거나 부동산가격을 올리고 있다. 시중의 유동자금이 많아지면서 수출로 먹고사는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가들도 돈을 풀기 시작했다. 이런 유동성 파티가 지속되면 하이퍼 인플레이션 사회로 진입한다. 물가가 어마어마하게 오르게 되는 것이다.

 

 한국은 재난지원금 명목으로 가구당 최고 100만원의 돈을 지급했다. 그리고 나서 나오는 뉴스에는 삽겹살과 한우 가격폭등이였다. 내주머니만 돈이 생긴 것이 아니라 모두에게 돌아간 돈은 물가를 올린다. 이렇게 되면 지원금이 사라진 후 저소득층과 중산층은 타격을 입는다. 기존 수입으로 올라간 물가를 감당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회는 냉정하다. 기축통화국에서 통화량을 늘리면 수출로 먹고사는 한국도 통화량을 늘려줘야 한다. 이를 거부하고 버티며 한국은 장기 경기침체로 들어선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직면하는 것이다. 수출기업의 숨통을 트이게 하려면 저소득층의 물가상승압박을 용인해야하는 것이다. 수출기업은 환율이 조금만 불리하면 아우성을 친다. 수출감소는 뉴스에 대대적으로 나온다. 허나 저소득층은 먹고 살기 바쁘기 때문에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시간이 없다. 그냥 인플레이션에 순응하며 살아간다. 이런 비극이 1년 2년 계속되다보면 서민의 삶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무기력해진다.

 우리는 투자에 초첨을 맞추고 더 많은 돈을 벌기위해 일해야하 한다. 근무시간을 늘이는 것이 아니라 돈을 벌어주는 자산을 사야만 저소득층으로 내려가지 않는다. 어려운 일이지만 관심을 가지고 행동해야한다.

 

 이미 한국은 제조업으로 승부를 보기에는 단가가 맞지 않는다. 인건비도 높고 세금 및 임차료도 비싸며 전기세도 많이 내야한다. 선진국들은 모두 이런 과정을 거쳤다. 자국에서 생산하는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고 중국이나 동남아 인도로 생산기지를 옮긴다. 한국도 최근 해외로 옮겨간 기업들이 많다. 이런 상황에서 최저임금을 더 올리면 사람을 고용할 기업이 사라진다.

 

 일자리가 사라진다면 국가에 세금을 납부하는 기업과 개인이 사라지는 것이고 우리의 생계를 책임져준다고 믿는 모든 것은 무너져내릴 것이다. 노동소득보다 자산에서 수입이 늘어나 생활비를 대체할 수 있는 순간이 올때까지 경각심을 가지고 매진해야한다.

 

 앞으로는 더 심각한 빈부격차와 생존경쟁이 시작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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