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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수도권 입주물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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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월세 대책으로 실망한 사람들이 많을테지만 앞으로는 더 심각하다.

 

수도권 인구는 서울 970만명, 경기 1300만명으로 약 2300만명이다. 대한민국의 반이 수도권에 살고 있다.

 

서울에 사는 사람들이 집으로 고통받지 않으려면 연간 4만 8천 세대의 공급이 필요한데 올해까지는 어떻게든 버틴 공급이 내년부터는 1만 8천세대로 줄어든다. 경기권은 8만세대가 필요하니 수도권에 연간 12만 8천세대정도의 집이 필요하다. 수도권도 공급량이 대폭 줄어든다.

 

 

민간이 원하는 새아파트 공급은 없어지고 낡은 재건축아파트, 빌라, 주택들만 남아 있다. 내년부터는 올라간 집값과 전세값을 감당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낡은 아파트 등의 하급지로 이동하면서 삶의 질이 떨어질 것이다.

 

 삶의 질은 떨어지지만 집값은 오르는 이상한 상태가 될 것 같은데 못견디면 경기 외곽으로 이사가거나 아예 지방으로 취직해서 집값싼 도시를 찾아나서는게 나을 것도 같다. 그러나 지방 중소도시는 빈집이 늘어나면서 집값도 하락하고 슬럼화 되고 있다. 일본과 비슷해지고 있으면서도 양극화 속도는 더 빠른 느낌이다.

 

정부가 말하는 3기신도시 물량이 2023년에 풀린다면 공급절벽은 해결된다. 그러나 내년 사전청약을 시작하고 바로 착공해서 2023년의 입주를 맞출 수 있을까. 기존 하남의 사전청약자들은 입주까지 9년의 시간이 걸렸는데...

 

말뿐인 3기 신도시와 말뿐인 전월세 대책 말고 세금강화만 실행되었다. 역으로 보면 2022년까지의 집값은 안전한건가.

집가진 자들은 느긋하다. 할 수 있는게 없다. 취득세가 높아 더 사지도 못하고 양도세가 높아 팔지도 못한다. 그냥 세금만 낸다.

 

문제는 집없는 사람들이다.

 

살집은 꼭 필요한데 가격은 계속오른다.

 

보유세 안낸다고 좋아할게 아니고 다주택자 때려잡는다고 고소해 할 것이 아니다. 이제 수도권 요지에 집을 살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다. 청약만 믿고 있다가는 경기 외곽 지하철 안다니는 곳에서 출퇴근 왕복 4시간을 하며 하루를 다 보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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